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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전원 통합 기술 (전압 관리, 보호협조, 운영)

by 정부지원금 알림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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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력 계통의 중심이 대형 발전소에서 수많은 소규모 발전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분산 전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s, DER)’의 시대입니다.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전원이 지역 단위에 설치되며, 전력망 운영자는 더 이상 중앙 집중형 계통 운영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전압 관리, 보호협조, 통합 운영 기술은 이러한 분산 전원의 효율적 수용을 위한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분산 전원의 계통 연계와 안정화를 위한 세 가지 기술 요소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분산 전원 통합 기술 (전압 관리, 보호협조, 운영)
분산 전원 통합 기술 (전압 관리, 보호협조, 운영)

분산 전원 통합 기술 전압 관리 패러다임

기존 전력망은 전압이 발전소에서 수요지로 일정하게 흐르며, 전력계통 내 전압 강하나 상승 현상이 예측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분산 전원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전압 흐름에 큰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지역 단위에서 발전이 일어나면서, 송전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역방향 전력 흐름(reverse power flow)이 나타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는 전압 상승, 주파수 불안정, 설비 손상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정교한 전압 관리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분산 전원 전압 관리는 크게 ▲정전압 유지 ▲과전압 억제 ▲역률 개선 ▲부하 예측 기반 조절 등의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태양광 등 간헐성 자원이 급격하게 출력을 높이는 경우, 국지적인 과전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인근 설비의 수명을 단축하거나 보호장치 오동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력망 운영자는 탭 변압기, 정전압제어 장치(AVR), 커패시터 은행, 무효전력 제어장치 등을 활용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 인버터 기반의 전압 제어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 인버터는 단순 전력 변환을 넘어서, 계통의 전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무효전력을 능동적으로 공급하여 국지적 전압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특히 저압 배전 계통에서 효과적이며, 분산형 자원이 밀집된 지역일수록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전압 관리는 단순한 기술 대응이 아니라, 계통 설계 및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합니다. 각 분산 자원의 위치, 크기, 예상 출력 패턴 등을 기반으로 전압 시뮬레이션을 사전에 수행하고, 그에 맞춘 장비 구성 및 제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산 전원 시대에는 ‘전압은 흐름을 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조율하는 대상’으로 바뀌고 있으며, 전력 운영자의 새로운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분산 전원 통합 기술 보호협조 전략

보호협조란, 전력 계통 내 이상 발생 시(예: 단락, 지락) 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각종 보호장치가 차례로, 적절한 순서에 따라 작동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전통적인 보호계통에서는 발전소에서 수요지로의 단방향 전류 흐름을 전제로 보호장치의 동작 시간과 차단 범위를 설계합니다. 하지만 분산 전원이 다수 연계된 구조에서는 전류 흐름이 다방향성이 되며, 이에 따라 기존 보호 설계 방식이 적용되지 않거나 오작동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저압 배전망에서 태양광이 역방향 전류를 보내는 상황이 발생하면, 기존 보호계전기는 전류의 방향을 인지하지 못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는, 다수의 분산 전원이 단락전류를 동시에 공급할 경우, 보호장치의 정전류 구간을 벗어나 오차가 발생하고, 그 결과로 전체 차단기가 동시에 작동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응형 보호(Adaptive Protection)’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계통 상황에 따라 보호계전기의 설정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신 기반 제어시스템과 연동되어 고장 발생 시점에 가장 적합한 보호 로직을 자동으로 적용합니다. 또한 방향성 보호계전기(Directional Relay), 고속 통신 기반 계전기, 디지털 보호계전기 등이 도입되어 계통 복잡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분산 전원 연계 시에는 보호장치 간 ‘시간-전류 좌표(Coordination Curve)’를 정밀하게 설계해야 하며, 계통 해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재생에너지는 출력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고장 전류 계산 자체도 복잡하며, 비선형 해석 및 실시간 계통 감시 기반의 접근이 요구됩니다.

보호협조는 단순한 기술적 보완이 아닌, 전력 계통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운영 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며, 이는 향후 분산 자원 수용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작용합니다. 전통적인 차단기와 계전기 중심의 보호 체계에서, 데이터 기반 적응형 보호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분산 전원 통합 운영 기술

분산 전원의 전압 관리와 보호협조가 개별 기술이라면, ‘통합 운영’은 이를 하나의 유기적 시스템으로 묶어주는 전략적 구조입니다. 다양한 분산 자원을 계통에 연계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자원의 상태, 위치, 출력, 우선순위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통합 운영 기술입니다.

대표적인 시스템은 DERMS(Distributed Energy Resource Management System)입니다. DERMS는 각 분산 전원의 출력을 예측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며, 전압·전류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고장 발생 시 제어 신호를 빠르게 배분합니다. ESS, 태양광, 풍력, 열병합, 전기차 등 다양한 자원을 통합하여 하나의 가상 발전소(VPP)처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통합 운영 기술의 핵심은 ‘협조 된 분산제어(Coordinated Control)’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전압이 상승하면 해당 지역의 인버터는 출력 제한을 시작하고, 동시에 인근 ESS가 방전을 조절하며, 필요시 부하 제어까지 연계하여 계통을 안정화합니다. 이는 각각의 설비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협조하여 하나의 유기체처럼 반응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또한, 통합 운영은 정책 대응에도 유효합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탄소중립 로드맵, 전력시장 개편 등 외부 변화에 따라 운영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및 정책 피드백도 가능합니다. 특히 예측 기반 수요 대응(Demand Forecasting)과 연계하면, 전력 구매 비용을 줄이고, 시장 참여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분산 전원 시대의 전력 운영은 단순히 설비를 설치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설비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제어되며, 전체 계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입니다. 전압 관리와 보호협조는 안정성의 기반이며, 통합 운영 기술은 이를 실현하는 두뇌입니다.

스마트 그리드와 분산 전원의 융합은 전력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으며, 이제는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운영’ 없이는 어떤 전력 정책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기술 중심의 분산 전원 운영에서 전략 중심의 계통 설계로 전환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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